키르기스스탄 5-1 대파하고 8강행 진출 대한민국! 키르기스스탄은 어떤 나라?
키르기스스탄을 한국 남자 축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에서 격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의 대회 남자축구 16강전에서 5-1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경기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을 포함한 백승호(전북), 조영욱(김천), 홍현석(헨트)의 골을 보태 5-1로 승리했는데요.
E조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황선홍호는 후반 중반까지 키르기스스탄과 대결에서 2-1로 불안하게 앞섰습니다. 이후 정우영, 조영욱, 홍현석이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정우영은 멀티골에 성공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 대회 5골로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어요.
대한민국은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대격파한 후에 8강전을 치룰 예정인 가운데 키르기스스탄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져 갔는데요. 과연 키르기스스탄은 어떤 나라일까요?
민주화 운동의 중심, 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유라시아 대륙 중부에 자리한 중앙아시아 국가입니다. 국토의 80%가 해발 2000m 이상의 고산지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풍부한 수자원과 관광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중아아시아 권역 국가 중 유일하게 독재 및 부정부패에 대항하는 민주화 운동을 치뤘어요.
특히 민주화 운동을 통해 정권을 교체하는 등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보여준 역사가 인상 깊습니다.
소비에트 통치 시기에 키르기스스탄은 1924년부터 1936년까지 ‘키르기스스탄 자치주’를 시작해 오늘날 ‘키르기스공화국’으로 국가의 명칭이 여러번 개칭되었습니다. 소련 해체와 함께 키르기스족의 주요 정치 및 경제 분야 진출, 공문서의 키르기스어 표기 등 키르기스족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기 위한 운동이 펼쳐졌어요.
키르기스스탄의 대표적 민주화 운동은 튤립혁명으로 알려진 아스카르 아카예프 초대 대통령의 퇴진 요구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2005년에 발생한 튤립혁명은 당해 2~3월에 치러진 총선에서 국제기구 모니터 요원들에 의해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었어요. 이때 키르기스스탄 국민의 분노를 바탕으로 발발 하였습니다.결국 초대 대통령은 민심에 굴복하고 야당 대표와 대통령직 사임 서명서에 서명한 후, 가족과 함께 황급히 러시아로 망명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키르기스스탄의 경제는?
키르기스스탄은 지하자원이 풍부하지 않고 농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입니다.
근로자의 48%가 농축산업에 종사하여, 해외직접투자자 유치를 위해 무비자 정책 및 투자자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나, 투자가 활발한 국가는 아닙니다.
그러나 경제 성장률은 연 3~4%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공업, 가공업, 금융업, 정보통신 분야에서 총 84%가 외국인 투자자 비율입니다.
이중 79%는 중국, 러시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에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국내 제조업과 기술력이 부족한 키르기스스탄은 소비재의 경우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소비재 물가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수도 비슈케크는 키르기스스탄의 대다수 제조업이 공장에 위치합니다.
또한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접해, 러시아 및 동유럽 국고라의 수출이 용이합니다.
키르기스스탄은 국내 산업시장 규모가 매우 취약해 대부분의 근로자가 해외 이주노동자로 근무하며, 2020년 키르기스스탄 전체 국내 총생산(GDP)의 33%가 이중 노동자의 해외 송금액으로 나타났습니다. 송금액의 규모는 연간 2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키르기스스탄의 문화는?
키르기스스탄을 대표하는 문화로는 총 세 가지가 있습니다.
- 문학 작가 : 칭기스 아이트마토프
세계적으로 유명한 칭기스 아이트마토프와 키르기스스탄 민족 서사시를 예로 들 수 있어요.
칭기스 아이트마토프는 문학 작가로 10대 어린이의 시선을 빌려 전쟁터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키르기스 기혼 여성이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자밀라, Jamila>를 출판했습니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는데, 당시 여성의 엄격한 사회적 규제와 시대상과 전면으로 충돌하는 주제의 소설을 써 중앙아시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 서사시 : 마나스(Manas)
키르기스스탄의 대표적인 유산으로 <마나스> 서사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마나스 서사시>는 전 세계 구전 서사시 중 가장 분량이 긴 서사시입니다. 내용은 약 50만 행에 달합니다.
역사적 사실과 신화를 결합하여 마나스 장군의 삶에 대해 나열하고 있는 이 작품은 실존 인물설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실제 지명,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는 실제 사건 등이 서사시에 기재 되어 있는데요. 이에 따라 현재에는 마나스 장군이 실제 인물일 가능성에 힘이 실렸습니다.
- 전통놀이 : 콕보루(Kok-Boru)
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 ‘콕-보루는 파란 늑대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예전부터 남자들이 사냥을 나가고 집에 부인과 어린 자식이 가축을 돌볼 때, 늑대가 가죽을 훔쳐간 것에 대해 분노한 남자들이 늑대를 잡아 놀이를 한데서 기원합니다.
키르기스인 뿐 아니라 투르크 권역의 민족도 애호하는 고대 승마 전통 놀이 입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한민국의 다음 경쟁자는?
대한민국은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8강 전에 쉽게 안착했는데요. 중국이 카타르를 꺾고 8강전에 올라가면서, 한국은 10월 1일날 중국과 맞붙을 예정입니다.
과연 이번 8강 전에는 대한민국이 중국을 꺾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그간 중국과 맞붙었을 때 승률이 좋았던 전적을 비교했을 때, 8강전 승리도 쉬울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입니다.